[2023. 10. 27.]창원 상남동 똥꼬

 

 

공연 전 시간이 3시간 정도 뜨는 덕분에 가볍게 한잔할 곳을 고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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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동에 똥꼬라는 닭똥집(닭모래집) 전문점이 있어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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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상남시장에 똥꼬가 있었는데 반 포장마차 분위기에 가격도 합리적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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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아르바이트 끝나고 종종 갔었던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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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똥집 파는 곳이 많이 없는데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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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이른시간이라서 우리가 첫손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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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는 가게 사진을 찍을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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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간판이 검은색이라서 눈에 잘 띄진 않지만 어판장 맞은편에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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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는 나름 힙하게 DDONGGI G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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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네온사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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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본 똥집과 테라 1병 주문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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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테라, 치킨 무, 앞접시를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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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병 따개도 테라 캔맥 박스 나름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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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똥집과 함께 카레가루와 기름소금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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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고깃집에 카레가루가 같이 나오는게 기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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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 나오는 닭똥집은 기름이 반지르르하고 양파 등 채소들도 깍뚝썰기해서 같이 볶볶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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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양파는 길쭉길쭉하게 썰었고, 겉에 토치가 지나간듯 거뭇거뭇하게 그을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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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맥줏잔은 왜 때문에 켈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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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똥집에 맥주 한 잔으로 시원하게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