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양증권 리포트
새로운 백신에 대한 잠재 수요가 수면위로 드러난다.
지금은 모든 사람이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그야말로 백신의 시대다. 그런데 현재까지 출시된 mRNA(화이자, 모더나)와 바이럴벡터(AZ, 얀센) 백신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감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이유는 접종시 각종 부작용을 겪는 사람이 너무 많고, 이전에 없던 신기술이기 때문에 장기 안정성이 의심되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에서도 3차에 이어 4차접종까지 논의되는 상황에서 사람들의 불만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새롭고 안전한 백신에 대한 어마어마한 수요가 잠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상황에서 새로운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인 노바 백스 백신이 12월 유럽에서 허가를 득했으며, 1/12일 한국에서도 허가를 득했다.
올해는 ‘합성항원’백신이 트렌드가 될 것이다.
합성항원 백신은 기존에 대상포진백신(싱그릭스), 자궁경부암백신(가다실) 등에서 오랫동안 쓰여 왔고, 장기 안정성이 어느정도 입증된 방식이다. 또한 합성항원은 일반적으로 mRNA 대비 개발 기간이 오래 걸리지만, 안전성은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안전한 백신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은 합성항원 백신을 선호할 가능성이 있으며, 따라서 합성항원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주요 옵션 중 하나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정부도 노바백스 백신 4천만회를 이미 선구매해둔 상 황이다. 따라서 올해 한국에서 수백만 명이 합성항원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다면 ‘21년에 mRNA가 트렌드가 되었던 것처럼 ‘22년에는 합성항원 백신이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합성항원’백신의 대표적 관련주인 차백신연구소.
차백신연구소는 ‘합성항원’백신의 대표적인 관련주로 꼽힐 수 있다. 동사는 합성항원 백신 제조 시 반드시 첨가되어야 하는 면역증강제(adjuvant)인 ‘L-pampo’기술을 자체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상용화된 합성항원 백신용 면역증강제는 GSK의 ‘AS01~04’ 시리즈, Dynavax 의 ‘CpG’, 노바티스의 ‘MF59’ 등 손에 꼽는다. 동사가 진행한 비교연구에서는 타 면역증강제 대비 ‘L-pampo’의 면역원성이 우수했다. 또한 동사는 지난해 3월 항암백신 개발사 애스톤사 이언스에 ‘L-pampo’를 기술이전 한 바 있으며, 현재 기술이전의 전 단계인 mta(물질이전계약)을 맺고 기술이전을 협상중인 백신 개발사들이 20여개에 달한다. 따라서 합성항원 백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커진다면, 덩달아서 차백신연구소에 대한 시장에 관심도 커질 수 있다. 또 다른 합성항원의 관련주로 SK바이오사이언스(시총 15.7조원), 유바이오로직스(시총 1.3조원)를 꼽을 수 있는데, 차백신연구소의 시가총액은 3천억원 수준에 불과해 가격 메리트도 있다. 지난 해 mRNA 관련주인 아이진, 진원생명과학 등의 주가가 급등한 것처럼, 차백신연구소에서 유사한 스토리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기업 소개
차백신연구소는 녹십자 연구소장 출신인 문홍모씨가 2000년에 설립하였고, 2011년 차바이오그룹으로 편입되었다. 그리고 2021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하였다. 현재 최대주주는 차바이오텍(40.29%)다. 차세대 면역증강제(‘L-pampo’, ‘Lipo-pam’)에 대한 강력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면역증강제의 기술이전을 주 사업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체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B형간염백신, 대상포진백신, 코로나19백신 등을 개발 중에 있다. 동사가 개발중인 B형간염 치료백신 ‘CVI-HBV-002’는 현재 임상 2b상 진행중이다. 치료 백신은 예방이 아닌 B형간염 환자를 치료한다는 얘기다. 과거 임상 1/2a상에서 2년 장기 추적 결과 24명 중 5명에서 S항원 50%이상 감소를 확인했고, 그중 2명에서 99% 감소로 완치수준의 결과를 냈다. 치료가 어려운 B형간염을 완치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환자 모집을 완료하여 ‘23년 결과발표 예정이다. ‘CVI-HBV-002’로 기존에 B형간염백신의 무반응자를 대상 예방백신으로도 임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임상 1상 진행중이며 올해 2월 환자모집 종료 및 상반기 결과발표 예정이다.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CVI-VZV-001’도 개발 중이다. 현재 GSK의 ‘싱그릭스’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나, 싱그릭스의 면역증강제인 AS01은 투여시 통증이 있다. ‘CVI-VZV-001’ 은 통증을 개선한 백신이다. 자체면역증강제로 개선하여 통증을 없앤 백신이다. 지난 8월에 임상 1상 IND를 제출하였고, 올해 1~2월경 IND승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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