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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경제

11월 소비자물가 : 3% 후반을 기록, 전망치 상회할 것

by 덕민강 202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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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베스트투자증권

 

 

한국은행 연간 물가 전망치 상회 → 추가 금리 인상의 근거?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YoY)은 3.71%를 기록해 전월의 3.18%에서 +0.53%p 상승했다. 반면 근원물가 상승률(%YoY)의 경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76%에서 2.32%로,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40%에서 1.87%로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는 교통,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음식 및 숙박 부문이 각각 +1.38%p, +0.89%p, +0.51%p씩 상승에 기여했고 통신 부문이 -0.01%p 하락에 기여했다.

 

11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의 2021년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2.1%에서 2.3%로 상향조정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물가 전망치 상향조정에도 불구하고 11월 물가상승률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3%대 후반을 기록하면서 연간 2.3% 달성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한국은행의 연간 전망치를 달성하려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 ~ 2.8%를 기록해야 한다. 지난 7월부터 11월의 통계청 소비자물가 총평에 따르면 ①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서비스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②11월에는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다시 확대 돼 상승률이 3%대 후반까지 높아졌는데, 이러한 물가 상승 요인들이 12월에 갑작스럽게 해소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 판단된다.

 

오미크론 영향력을 판단하긴 이르나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해소 시점을 뒤로 미루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면 향후 몇 개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국은행 전망을 상회하는 수준이 지속될 수 있다. 올해 한국은행 금리 인상의 주된 배경은 사실상 금융불균형 해소였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는 연준과 마찬가지로 고물가 대응 측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Appendix :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2015년도 기준 460개)의 평균적인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이다. 비교시점의 물가지수는 기준시점을 100으로 할 때 비교시점 물가의 높고 낮은 정도를 나타내며 물가지수 숫자 그 자체는 의미가 없다. 물가지수 산출 위한 대표품목은 기준연도 가계동향조사 결과, 월평균 소비지출액이 일정 비율 이상 되는 항목으로부터, 그 항목에 해당하는 상품군의 가격흐름을 대표할 수 있고 시장에서 가격조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상품을 선정하고 있다

 

2015년 1월 ~ 2016년 12월까지의 지수는 2015년도 기준 가중치를 적용, 2017년 1월 이후 지수는 2017년도 기준 가중치를 적용하여 가중산술평균 방식(라스파이레스 산식)으로 지수를 산출한다(단, 지수의 기준연도는 2015년이므로 2017년 기준 지수를 2015년 기준으로 변경). 가중평균을 하는 이유는 소비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품목마다 서로 다르기 때문이며 가구의 소비지출에서 각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을 가중치로 하여 가중평균함으로써 소비지출규모와 비례하는 영향이 소비자물가지수에 적용 되도록 하고 있다.

 

가격조사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38개지역에서 조사를 하며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는 월 3회(초, 중, 하순 주중 1일), 공업제품은 월 1회(중순), 전기·수도·가스는 월 1회(하순), 서비스는 월 1회(하순), 집세는 월1회(초순)에 조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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