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기들과 나~름 1박2일 로드트립을 떠나게 되었고, 코스는 부산 기장을 지나 경주를 가기로 했다.
부산에 놀러 자주 갔지만 보통 서면, 광안리, 해운대 등 관광객들이 자주 가는 곳만 들렸던 터라
이번 기회에 기장의 바다가 보고싶어서 경주로 가는 길에 들리기로 했다.
즐겁게 출발했지만,,,,,,,,,,,
아쉽게도 이 날 추운건 둘째치고 날씨가 흐리면서 비가 오다말다하는 궂은 날이 되어
가을 바다를 산책하며 분위기 잡고 싶었던 마음이 쏙 들어간채 점심 먹고 바로 경주로 이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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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들어가게 된 기장의 '어느 멋진날'
해수욕장 옆에 위치해서 시원한 풍경과 개화기가 떠오르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곳이었다.
추위에 벌벌 떨다가 이른 점심을 먹으러 온 덕분인지 사람이 없어서 편하게 내부 사진을 찍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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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없어서 해수욕장이 바로 보이는 창가에 자리잡고
따뜻한 실내에서 기장의 해수욕장을 만끽하기로 했다는 무슨 밥 부터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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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테이블마다 키오스크 태블릿이 있어서 전 메뉴를 천천히 구경하고 편하게 주문할수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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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길 또 언제오겠냐며 메뉴를 최대한 골고루 시켜서 나눠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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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후 찬 바닷바람을 맞다가 따뜻한 실내에 들어와서 그런지 얼마간 멍때리고 있었을까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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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으로 미역냉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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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한 식감이 산뜻한 콘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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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가지 피클과 낙지젓갈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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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트러플전복죽은 위에 둘러진 오일로 인해 트러플향이 풍부하게 나서 전복의 향은 느끼기 힘들었지만
전복내장과 참깨, 김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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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전복밥은 색체대비가 인상깊은 메뉴였는데
위에 귀여운 전복구이가 두점 올라갔고, 소스는 살짝 매콤한 로제소스가 곁들여나왔다.
우리는 각각의 맛을 보고싶어서 비벼먹기보다는 섞지 않고 떠먹었는데,
마찬가지로 로제소스의 맛이 강하다보니, 전복해물볶음밥의 색에 비해 해물 고유의 향이 그리 강하지 않아
해물향을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수 있는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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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는 새우장덮밥이다.
푸른 채소와 노른자, 붉은 날치알이 만나 색감 깡패 메뉴 더 추가요-
요즘 뜨는 식당들은 음식이 사진에 이쁘게 담기는 방법을 얼마나 잘아는 지,
색감을 영리하게 잘 사용하는 것 같다.
(다들 미대출신이세요?)
![](https://blog.kakaocdn.net/dn/UjgkK/btsvnaqXVpc/QWlklAufKUTFooyq9TEB1K/img.jpg)
통통한 새우를 가위로 적당히 잘라서 쓱쓱 비벼먹었는데,
새우장은 적당히 간이 되어있어 그냥 먹어도 맛있었다.
날치알과 채소, 새우장이 섞여 아삭 톡톡 찹찹하는 식감이 좋았다.
먹으면서 건강해지는 기분-
![](https://blog.kakaocdn.net/dn/rdajR/btsvfz0hc5F/YKFHFierLUwKX14Zu96Sn0/img.jpg)
가장 기대가 컸던 홍게살덮밥
게뚜껑부터가 '나 홍게살이요'하고 주장하는데,
뚜껑에 있는 것도 홍게 내장인줄 알았는데 지금 검색해보니 확실하진 않지만 전복내장인것 같다.
![](https://blog.kakaocdn.net/dn/mXEyE/btsvqzD0ecj/FzK2xIVRmxtNbiGFjKNHb1/img.jpg)
홍게 뚜껑에 있는 내장 소스와 노른자를 도시락에 부어 슥슥 비비면
멋진 날치알 전복내장비빔밥이 되는데, 비주얼은 홍게 먹고나면 식당에서 만들어주는 게 내장볶음밥 같다.
마찬가지로 고소하니 맛있게 잘 먹었는데,
솔직히 네가지 메뉴 중 가장 맛의 특징이 없었던 메뉴라고 생각한다.
홍게살이 맛이 강한 편이 아니라서 그냥 퍼먹을때는 고유의 맛이 느껴지는데
다른 재료들과 비벼버리니까 내장 양념 맛에 뭍여서 전복밥(로제소스 X)과 큰 차이가 없었다.
맛있었지만 메뉴 4가지를 먹는데 4가지가 아닌 느낌이랄까 ㅎㅎ
메인 재료가 전복내장이니까 어쩔수없겠지만
이곳의 음식들은 바로 비벼버리기 보다는 섞지말고 각자의 맛을 음미한 뒤, 비벼먹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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