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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2023. 2. 3.] 신촌 주간 숙성회 맛집

by 덕민강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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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데이트하면 여러군데 가고싶어서 항상 조금만 먹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곤 하는데,

1차에 맛있으면서 많이 배부르지 않은게 뭐있지 고민하면서 배회하다가 분위기도 좋아보였고

무엇보다 숙성회를 판다고 해서 들어갔다.

 

 

 

넓은 테이블 자리도 있고, 조리대 앞 바 테이블도 있었는데

 

나란히 앉아서 요리하는 것도 구경하면서 대화하고 싶어서 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빈 위스키병 중에서 올리브오일 병이 껴있는 것도 재밌다.

 

은은한 조명이 빈 유리병을 비쳐 갬성돋는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나중에 홈바를 만든다면 이런식으로 조명을 구성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등의 얘기를 나눴다.

 

 

 

 

숙성회와 청하를 주문하니, 기본 안주로 깍뚝썰기한 양배추 샐러드와 삶은 완두콩을 내어줬다.

 

 

 

 

 

나는 밥에 들어간 완두콩은 그냥저냥이지만,

 

기본안주로 내어주는 완두콩은 좋아해서 주문한 안주가 나오기 전부터 뚝딱 해치우기도 한다.

 

 

콩을 한 알 한 알 까먹으면서 대화를 나누다보니, 주문한 숙성회가 나왔다.

 

 

 

 

 

이따금 두명이서 나눠먹기 애매한 세점씩 놓인 숙성회는 현대인의 교양과 인간 본성사이에서 저울질하게 했지만

 

다행이 서로간 원만한? 합의를 통해 분쟁없이 즐거운 술자리로 마무리할수 있었다.

 

 

 

 

 

회먹을 준비

 

간장을 촵촵촵!!!

 

 

평소에 회는 간장, 와사비와 함께 즐기는데 숙성회는 소금에 찍어서 먹어봤다.

 

 

 

 

소금에 찍어서 먹어본 소감은 '오-' 생각보다 괜찮았다.

 

과거 일반 활어회에 소금을 찍어먹으면 그냥 짠맛만 느껴져 그다지 소금에 찍어먹어볼 생각을 못했었는데,

숙성회는 소금의 약간의 짭쪼롬함이 숙성회 본연의 맛을 끌어올렸다.

 

또한 쫄깃 탱탱한 활어회와는 달리 숙성회는 보들보들하니 오뎅탕 속 푹 익은 무처럼

이가 쑥쑥 들어가는 숙성회는 청하 한모금에 입안에서 사악 사라지고 만다.

 

 

 

오독오독한 전복으로 짠~

 

 

 

 

청하와 함께하니 순식간에 사라진 숙성회

 

너무 맛있게 먹었다:-)

 

 

이제 2차로 배 채우러 가야지-

 

 

 

+ 보라색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사다준 보라색 꽃다발

감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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