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명동 오코노미야끼 먹으러 갈랬는데
점심시간으로 마감되서
사실 두번째 도전이었으나 실패----
오랜만에 고등학교 추억을 떠올리며 간 유가네 닭갈비!!
원래 정석은 닭갈비 볶음밥을 주문해야겠지만
고기를 더 많이 먹고 싶어서 닭갈비로 주문했다-
(카레에 당근을 빼고 고기를 많이 넣을수 있는 훌륭한 어른이 되었으니까bb)

어렸을 땐 매운 맛으로 시켰겠지만
사회생활이 마라맛이라서 쉴때는 몸 생각해서 순한맛으로-

그때와 비슷한 인테리어에 벌써부터 두근두근

내가 좋아하는 양배추 샐러드
포크로 돌돌 말아서 면치기 해줘야 직성이 풀린다.
고등학생 때는 동치미?를 줬던것같은데, 지금은 콩나물국을 주네??
예전에는 무 몇조각 띄워진 새콤하고 달콤한 동치미 국물이 뭐가 그리 맛있었는지
나 혼자서 몇 번씩 리필해먹기도 했었는다.

그때는 학교에서 시간이 그렇게 안가더니
어느덧 고3이 되어 수능을 쳤고,
그렇게 대학생이 되었고,
그러다 직장인이 되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어른되서 좋은 점 1. 내가 먹고싶은 걸로 배 채울수 있다는 것
그때는 애들끼리 용돈으로 밥 사먹느라 볶음밥에 치즈추가가 최대였지만,
이제는 닭갈비에 맥주도 시켜먹을수 있다bbb

우리가 주문한 건 반반 닭갈비였는데,
고추장 양념 반 / 간장양념 반 그리고 피자치즈
원래는 빨간양념파이지만
오랜만에 들린 유가네라서 골고루 먹어보고 싶어서 반반으로 주문했다.
이날 배가 고팠었나??
음식나오고 양 많겠거니 싶었는데(맥주도 마시고)
먹다보니 다먹었는데 배가 덜찼네???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이지b

밥을 볶아주실 때 하던 대화도 멈추고 두 개의 나무 주걱에 시선을 뺏기는거 인정?

닭갈비, 맥주 그리고 볶음밥까지 클리어-
좋은 점심이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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