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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 샤푸티에, 꼬뜨 뒤 론 루즈 2019[M.Chapoutier, Cotes du Rhone Rouge 2019]

by 덕민강 2022.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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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위스키로 하이볼 만들어먹는 재미에 빠져, 오래간만에 그간 등한시했던 와인을 구매했다.

요즘 이마트에서 추천 와인을 3,000원 가량?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었는데,

못보던 사이 모르는 와인 종류가 너무 많아 뭘 선택해야할지 몰라 한참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그러다 문득 칠레, 스페인, 미국, 호주, 뉴질랜드산 와인은 마셔봤건만

프랑스 와인은 와인을 처음 접하기 시작한 이후로 단 한번도 안마셔봤다는 사실이 떠올라,

이마트 추천와인 중 가격도 적당하며, 평도 무난해보이는 것으로 구매해보았다.

평소에 라벨지 뒷면에 적혀있는 와인의 묘사를 보고 상상하면서 구매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프랑스 와인이라 그런가 하나도 모르겠더라.

그냥 좋은 말이겠거니, 그리고 라벨지의 디자인 갬성으로 보아 아주 깔끔한 맛일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

집에오자 와인을 숨쉬게 해주려고 코르크부터 땄는데, 단면에 생산년도인 2019가 적혀있었다.

와인에는 역시 간장치킨이지 b

사진 속 간장치킨을 먹기위해 뜻밖의 여정?을 떠났었는데,

무슨 일인가 함은 밖에서 볼일보고 가는길에 저녁겸 야식으로 간장치킨 포장해가려고

남자친구가 배민으로 미리 간장치킨 포장으로 주문을 넣어놓고 시간 맞춰서 천천히 산책하듯이 픽업하러 가게로 갔는데, 가게 사장님이 왜왔냐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시는 거였다.

그러자 뭔가 이상함을 느껴 어플을 켜서 확인했더니, 다른 동네 지점으로 주문을 했던 것이었다.

처음에 뿌링클이 먹고 싶어서 BHC 매장을 찾으려고 지도를 켜서 여기저기 살펴보다가

결국 집 근처 치킨집에서 간장을 시킨거였는데, 주소 정정을 안해서 이런 상황이 빚어진 것이다.

급하게 집으로 돌아가 차를 타고, 주문한 다른 동네 매장으로 가서 치킨을 픽업해왔다는 에피소드 ㅎㅎ

덕분에 치킨을 더욱 맛있게 먹을수 있었다.

(시장이 반찬b)

한 잔 따랐을 때부터 평소에 마시던 쉬라즈보다 색이 밝은 느낌이었는데,

한 모금 마시자, 첫느낌으로는 레드와인치고는 떫은 맛은 1도 안난다는 것이었다.

전반적으로 맛이 가볍고 경쾌한 느낌으로 스테이크나 지방이 풍부한 육고기보다,

초콜렛과 같은 디저트류 또는 화이트 와인처럼 해산물과 곁들여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간장치킨의 달고 짭짤한 맛에는 엠 샤푸티에 꼬뜨 뒤 론 루즈(2019)의 맛과 향은 좋게 말하면 부담이 없는 편이고, 부정적으로 말하면 밀린다? 존재감이 약하다는 느낌이었다.

프랑스 와인을 처음 마셔보기도 했고,

배경지식 없이 마시기도 해서, 뭐라 코멘트를 달만한 문구는 없지만.

레드와인의 떫은 맛이 거부감있는 사람이거나, 로제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권할수 있는 가볍고 경쾌한 와인으로

요즘같이 따뜻하고 햇살좋은 봄날, 공원에 소풍가서 좋아하는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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