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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경제

ETF Wave - 중국의 Dovish 정책이 시작되는가

by 덕민강 2021.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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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사는 ETF fundflow를 분석하여 Asset allocation, Country selection, Sector & Style 등 기본적인 투자전략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 12월 첫째 주 변화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주식 vs 채권 : 주식으로 자금유입, 변동성 장세 지속 전망

– EM vs DM : 중국 증시에 대한 저가 매수 자금 유입중

– 민감 vs 방어 : 경기방어주로 선회, 반도체 업종 매수 지속중

– 성장 vs 가치 :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저PBR종목 매수 유망

– 테마틱 : 자율주행, 전기차, 카본 선호중

– 중소형 vs 대형 : 중소형주 약세 전망

– 원자재 : 원자재 전반 약세, 오미크론이 변수

– 시장에 두가지 악재가 작용해 왔다. 미국 연준의 매파적 전환과 오미크론의 확산이 그것이다. 그러나 ETF Wave를 보면 글로벌 주식에 대한 매수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 당사는 당분간 추세보다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중국이 지준율을 인하함으로써 아시아 EM의 베어 마켓 랠리가 나타나고 있다. 당사는 업종 불문 저PBR 가치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지준율을 인하하였다. 직접적인 배경은 크레딧 리스크의 확대, 주택가격 상승률의 마이너스 전환 등이지만, 공교롭게도 미국의 테이퍼링 가속화 논의가 예정된 FOMC 회의를 앞두고 단행되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 주식 vs 채권 : 변동성이 커지는 시간

– 최근 주식시장에 두 가지 악재가 있었다. 미국 연준의 매파적 전환과 오미크론의 확산이 그것이다. 이 두 악재는 채권시장에 큰 변동성을 가져왔다. 이론적으로 전자는 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인 반면, 후자는 금리를 끌어 내리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 이 싸움의 결과는 후자의 승리, 최종적으로 금리의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는 주식시장에 새로운 자금 유입을 가져왔다. 그러나 당사는 다가올 FOMC와 미국의 물가 발표를 감안할 때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낮아지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의 변동성 역시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제 ‘추세’보다는 ‘Trading’으로 수익을 내야 한다

–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시장의 근본적인 흐름이 바뀌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본래 변동성이란 것이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갈 때 커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 이렇게 볼 때 당사는 OECD CLI의 하락 전환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다. 아직 관성이 남아 있어서 뚜렷한 경기 둔화를 인식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증시에서 주가가 내릴 때 마다 저가 매수 자금이 들어오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경기가 boom 국면을 지나 slowdown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것이다

– 따라서 다음 stage에서는 글로벌 하이일드의 등락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여기까지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다

 

 

2. DM vs EM : 중국의 Dovish 전환이 시작되는가

– 미국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EM 증시의 선방이 나타나고 있다. 당사는 이것이 올해 연간 전망에서 말했듯이 ‘미국의 hawkish 전환이 중국의 dovish 전환’을 가져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 코로나19가 터진 이후 글로벌 증시를 보면, 강력한 완화정책을 펼쳐온 미국의 강세, 반대로 긴축을 펼쳐온 중국의 약세로 전개되어 왔다. 그러나, 당사는 당분간 이 흐름이 반대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hawkish 쪽으로 가는 미국이 상대적 약세로 가고, 지준율을 인하한 중국이 상대적 강세로 간다는 것이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를 단행한 이유

– 당사는 중국이 지준율 인하를 단행한 가장 직접적인 배경으로 크레딧 리스크의 확대를 보고 있다. 중국 헝다 그룹의 디폴트 관련 뉴스가 나온 이후, 중국의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다시 2000bp를 넘어 섰는데, 이것이 지준율을 인하한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본다

– 또한 최근 중국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전월비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도 지준율 인하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중국 GDP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 부문이 약화되면 중국의 성장률이 목표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DM vs EM : DM이 선호되고 있지만 중국으로 자금 유입

– 올 한 해 동안 꾸준하게 DM을 선호했던 자금 유입이 최근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가 여전히 선호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EM 증시에 대한 저가 매수도 나라별로 조금씩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 특히 중국에 대한 저가 매수가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우리나라는 Country 베팅보다 반도체 베팅으로 순매수가 들어온 것으로 판단된다

 

 

3. 민감 vs 방어 : 경기 방어주로 선회 

– ETF Wave로 볼 때 11월 셋째 주부터 경기 방어주로의 자금 유입이 민감주 대비 강화되기 시작하였다. 이는 오미크론의 확산과 미국 FRB의 매파적 전환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당사는 무엇보다도 OECD CLI의 하락 전환이 근본적인 배경이라고 보고 있다

– 역사적으로 경기선행지수의 하락 구간에서 방어주가 민감주 대비 아웃퍼폼 했다. 아직 CLI의 하락 속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민감주가 크게 언더퍼폼할 상황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이후 꾸준하게 진행되어 온 민감주 비중 확대를 중립 정도로 낮추어야 할 상황을 고려할 시점이라고 본다

 

 

한국 섹터 전략 : PBR 저점 종목, 가치주의 반등

– 최근 우리나라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SK 하이닉스가 PBR 저점인 9만원에서 반등이 시작된 이후, 삼성전자도 외국인 순매수가 증가 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반도체의 상승세가 나타난 이후, 업종 불문하고 PBR 하단 수준에 있는 대표주들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 당사는 이러한 주가 상승이 중국의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철강, 화학 등 소재 업종이 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화장품과 같은 일부 소비재 업종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민감 vs 방어 : 반도체 업종으로의 자금 유입이 독보적

– 업종별 ETF Wave를 보면 반도체 업종으로의 자금 유입이 독보적이다. 자금 유입의 상대 강도가 경기 민감주에서 방어주로 전환된 상황이지만 그 폭은 아직 미미한 데, 경기 민감주 내에서 반도체로의 자금 유입이 매우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 반도체로 자금 유입이 강한 것이 한국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의 플러스 반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 성장 vs 가치 : 성장주보다는 가치주가 낫다

– ETF Wave로 볼 때 성장 vs 가치의 자금 유입 강도는 과거 어느 때보다 변동이 심한 상황이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인해 최근 금리가 내리면서 자금 유입이 다시 성장주 쪽으로 향했지만 당사는 여기에 큰 의미를 두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 왜냐하면 금리하고 관계없이 미국의 통화정책은 더 이상 완화 정책 쪽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향후 다가올 FOMC 뿐만 아니라 물가 발표를 감안할 때 성장주의 아웃퍼폼은 계속되지 못할 전망이다. 당사는 중국의 지준율 인하를 계기로 글로벌 低PBR 가치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 vs 가치 內 테마틱 ETF : 자율주행, 전기차 선호

– 테마틱 etf를 분석한 결과, 자율주행 관련 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타 테마틱 ETF의 단기 자금 유입이 대체로 부진했던 한편, 자율 주행 ETF는 단기에도 강한 자금 유입이 확인되었다.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따라 리오픈 업종의 단기 자금 유출 강도가 확대된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5. 중소형 vs 대형 : 당분간 중소형주를 피하자

– 10월에 잠시 강세를 보였던 중소형주가 오미크론의 발생 및 확산이 나타난 이후 성과가 급격하게 악화되었다. 이는 ‘위드 코로나’로 기대했던 중소 기업 및 리오픈 업종의 성과가 다시 나빠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당사는 최근 Citi macro risk 지수가 크게 상승하였다는 점과 아울러 미국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소폭이지만 확대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중소형주를 피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1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점까지 피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6. 원자재 : 원자재 전반 하락세

– 원자재 전반이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변동성 확대되었다. 본고에선 다루지 않았지만, 유가와 천연가스의 하락이 여타 원자재 급락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 원자재 전반이 급락했지만, 병목 현상 완화 기대감 속 급락했던 BDI가 오히려 상승 반전한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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