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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경제

대동(000490) 스마트 농기계, 모빌리티로의 진화

by 덕민강 2022.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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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K증권 리포트

 

 

- 지난해 북미 트랙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창립 후 첫 연간 매출 1조 원 돌파

-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하비팜(Hobby Farm) 수요 늘면서 중소형 트랙터 수요 ↑

- 스마트 농업(Smart Agriculture) 확산으로 스마트/전동화 농기계 수요 증가 예상

- 올해 2월 설립한 ‘대동애그테크’, 스마트 농기계 활용한 스마트 농업 플랫폼 제공

- 구동 플랫폼 기술 보유가 ‘대동’의 핵심, 비농업 스마트 모빌리티 영역 확장 기대

 

 

북미 5대 업체로 성장한 K-농기계 대표기업

대동은 1960년대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농업용 트랙터/콤바인 등을 생산했던 농기계 전문 업체다. 현재 'KIOTI'라는 브랜드로 우리나라를 넘어 전세계 70여 개 국가로 농기계를 수출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하비팜(Hobby Farm) 수요가 증가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100마력 미만 트랙터 시장에서 일본의 Kubota, 미국의 John Deere 등과 함께 5대 메이저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북미 약 39%, 유럽 약 55%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액 1조 1,792억 원(YoY +31.6%)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초로 매출 1조 원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은 382억 원(YoY +15.3%)을 기록했다.

 

 

스마트 농업 준비하는 농슬라(농업+Tesla)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트랙터 시장은 향후 10여 년 간 연평균 3%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마트 농업의 성장과 함께 스마트 농기계 수요는 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농업(Smart Agriculture)'이란 농업에 ICT 기술을 융합하여 생산의 정밀화 및 고도화를 이루는 것을 의미하는데, 2021년 기준 129억 달러 수준이었던 글로벌 스마트 농업 시장은 2026년 210억달러 수준까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스마트/전동화 농기계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동은 기존 농기계 제작 기술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 접목을 추진 중에 있다. 이미 지난해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시동을 켜고 직진/후진과 같은 단순 주행이 가능한 트랙터의 개발 및 출시는 마쳤고, 올해 하반기에는 선회 주행 등 보다 고도화된 자율주행 트랙터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2월 에는 현대오토에버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농업 플랫폼 전문기업 '대동애그테크(Daedong Agtech, 지분 대동 75%, 현대오토에버 25%)'를 설립했다. 대동애그테크는 스마트 농기계를 활용하여 스마트팜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스마트 농업(정밀농업) 플랫폼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업체로의 진화

대동은 1960년대 동력전달장치를 만드는 업체로 시작하여 오늘날 북미 5대 농기계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즉, 동력이 전달되고 활용되는 구동 플랫폼 기술과 Know-how가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농기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로의 생태계 확장이 가능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뜻한다. 실제로 골프 카트, UTV와 같은 모빌 리티를 일부 생산/판매한 바 있는데, 계열회사 '대동모빌리티(지분율 57.3%)'의 대구 신 공장이 올해 8월 완공되면 보다 적극적인 스마트 모빌리티 영역 확장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구동 플랫폼 기술에 대한 검증은 이미 충분히 이뤄진 만큼,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진출 및 영역 확장 속도는 생각보다 빠를 수도 있음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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