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하이투자증권 리포트
4Q21 Review : 영업이익 297억 원, 컨센서스 -87.1% 대폭 하회
동사 4분기 영업이익은 297억 원(-89.7%QoQ, -86.3%YoY)으로, 당사 추정치(1,579억 원) 및 컨센서스(2,307억 원) 대비 각각 -81.2%, -87.1% 대폭 하회하였다. 전방수요 둔화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와 더불어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정기보수 관련된 기회비용과 재고자산평가손실, 성과급 등으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은 총 1,500 억원이었는데, 이를 제외한 동사 영업이익은 오히려 당사 추정치를 소폭 상회하였다. 아시아 지역 수요 부진으로 PE, PP, MEG 등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약세 보였던 반면, 유가는 가파르게 상승해 주요 제품들의 스프레드는 축소되었다. 이에 올레핀과 타이탄 영업이익은 각각 641억 원(-57.0%QoQ), 100억 원(-63.0%QoQ)으로 전 분기 대비 큰 폭 감소하였다. 첨단소재는 ABS와 PC 시황 둔화에 주요설비 정기보수로 인한 물량 감소 및 일회성 비용까지 겹치며 영업이익은 451억 원(-41.1%QoQ)으로 대폭 하락하였으며, 아로마틱스는 주력 제품인 PET와 PIA 업황 소폭 개선에도 불구하고, 약 한 달간의 울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109억 원으로 적자전환하였다.
바닥잡기는 이미 시작
지난 4 분기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일회성 비용 소멸 효과를 감안해도 동사 2022년 1분기 영업이익은 2,027억 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2월 춘절과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내 일부 공장들의 가동이 중단되며 아시아 지역 구매활동은 부진한 반면, 가파른 국제유가 상승세로 원가 부담은 높아져 스프레드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월 중순을 바닥으로 석유화학 시황은 최악의 구간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춘절연휴가 끝난 이번주부터 베트남, 대만,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경제활동에 복귀하면서 수요는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는 분위기이다. 지난 연말 이후 전방업체들의 구매가 보수적으로 이루어지며 전반적으로 낮아져 있는 재고 레벨과 최근 가파른 유가 상승세까지 감안하면 stocking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판단된다. 베이징올림픽이 종료되는 2월 말부터는 중국 업체들의 산업활동도 정상화되며 본격적인 시황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겠다. 중국과 미국 중심으로 예정된 대규모 증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은 석유화학 시황에 분명한 부담이다. 동사 주가는 이러한 우려를 일찌감치 반영하며 역사적 하단이자 지지선인 PBR 0.5배를 하회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여기서 더 반영될 악재는 없어 보인다. 신규 변이 바이러스 출현, 러시아-우크라이나 무력충돌, 더 급진적인 미국 금리인상 등 예외적인 매크로 이슈를 꼽을 수도 있겠지만, 최악의 경우 테일 리스크가 발생하더라도 밸류에이션으로 보든, 수급적으로 보든 현 레벨에서 동사 주가의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 시황은 이미 최악의 구간을 지났고, 2월 말 기점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 중국 부양책까지 출현될 경우 멀티플의 동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동사 주가의 바닥잡기는 이미 시작되었다.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5 만원을 유지한다.
'주식과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모레퍼시픽(090430) 실적과 주가, 바닥을 다지며 기회를 엿본다 (0) | 2022.02.10 |
---|---|
신세계(004170) 요모조모 서프라이즈 (0) | 2022.02.10 |
현실화된 국내 쌍둥이 적자, 지속될까? (0) | 2022.02.05 |
SKC(011790)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잠시 쉬어가기 (0) | 2022.02.05 |
청담러닝(096240) 합병 시너지와 온라인 성장성 부각 기대 (0) | 2022.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