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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2023. 3. 26.] 홍콩 레트로컨셉 주점 용용선생 천호점

by 덕민강 202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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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로 육회공작소에서 간단하게 한잔하고, 살짝 아쉬워서 2차는 어디가지 고민하며 돌아다니다가

 

자극적인 빨간 네온사인 불빛에 정신없이 홀린 불나방처럼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홍콩주점에 걸맞는 진한 초록색과 네온사인의 붉은 색이 강렬한 색체대조를 이룬다.

 

 

 

 

가게 내부는 중경삼림과 뉴- 레트로 사이 어딘가에서 헤매고 있는 홍콩의 분위기

 

마감시간이 되니 사람이 거의 없어서 시원하게 가게 내부를 찍어보았다.

 

 

 

메뉴는 중국집의 요리메뉴같았는데, 주로 안먹어본 것들 뿐이라서 뭘 골라야할지 고민되었는데,

 

고심끝에 기름진게 먹고싶기도 했고, 추천 마크가 세개나 붙어있는 '고추바삭 유림기'를 주문했다.

 

 

유린기는 처음이라서 어떤 맛일지 기대하고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이름을 보니 닭고기로 만든 요리인것같다고 알려줬는데 진짜 닭고기라서 신기했다.

 

 

 

 

여기서 1차를 했으면 세트메뉴를 시켜서 다양한 메뉴들을 골고루 먹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세트메뉴 구성도 좋아보인다.

 

 

홍콩주점이 컨셉이다보니 술은 고량주 종류가 많았는데,

 

안주도 고심해서 골랐는데, 이번에는 페어링을 뭘로하느냐 고민이 되었다.

 

 

 

 

전에 남자친구가 하이볼을 보면서 그럼 바이볼도 있냐는 드립을 쳤었는데,

 

 

'Aㅏ..........

 

여기 진짜 바이볼이 잉네?!!'

 

 

이왜진????

 

 

 

 

고량주를 잘 모르기도 하고, 일단 프리미엄 바이주들은 see you next time 바이바이-

 

용용선생 꼬량주 중에 가장 친숙한? 연태고량주를 주문했다.

 

 

 

 

 

 

기본안주로는 잘 볶아진 땅콩과 회쳐진 투명한 단무지를 내어준다.

 

 

 

 

주문하자마자 연태고량주가 바로 나왔는데,

 

세상에 고량주 잔이 무슨 인형놀이 장난감 같았다 귀여워ㅜ

 

 

 

 

병 크기는 본품에 비하면 작고 미니어쳐라고 하기엔 큰?

 

 

 

 

병 높이는 대략 남자 손바닥 길이 정도??

 

나는 더 작은 병을 상상했는데, 연태고량주 병이 내 생각보다는 컷다.

 

 

 

 

오- 완전 쪼꼬미 잔도 가까이서 찍으니까 소줏잔 정도는 되보이네??

 

실제로는 정말 작아서 물 한모금도 안들어갈 것처럼 생겼다.

 

 

 

 

 

꼴꼴꼴~~~

 

처음에는 잘 안나오다가 일정한 공기가 들어가면 나오는 시스템인 것 같다.

 

 

 

 

 

잔에 따르자 쿨피스 파인애플 향이 화악 퍼지는데,

 

도수에 비해 향이 너무 달콤해서 연태고량주의 향을 킁킁 맡고 있으니까

 

고추바삭 유림기가 나왔다.

 

 

 

뭔가 거대한 치킨카츠에 얇게 채썬 고추 조각들이 가득 올라와 있었고,

 

치킨카츠 밑에는 양상추가 가득 들어있어서, 고기를 채소와 같이 먹는 스타일인 나에게는 딱인 구성이었다.

 

 

 

 

배부르다 배부르다해도 새로운 음식이 눈 앞에 있으면 또 젓가락을 드는 한국인으로써

 

유림기 첫입 베어무니, 맛은 분명히 있는데

 

어디서 굉장히 많이 먹어본 친숙해도 매우 친숙한 맛이 느껴졌다.

 

뭐지???? 전에 분명히 먹어본 적 있는데-

 

 

 

저 작은 잔으로 꼴딱꼴딱 마시니 훅 알딸딸해져서

 

이제 그만 마실때이다 스톱!!

 

 

 

 

다른 맛있어보이는 메뉴도 많았는데, 다음에는 1차부터 시작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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